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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보기/결혼생활

6단계. 감동의 프로포즈 받은 후기 (ft. 파크하얏트 서울 숙박)

by 다해바쥬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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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가 아니라 0단계쯤 될 거 같은데

1주년 기념일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

 

전혀 생각못했고 그냥 기념일이니까 호캉스 하러 가나보다 싶었는데

객실 문 열자마자 와라라~~~~~~~

 

프러포즈 언젠간? 받겠지 싶었고

결혼식 바로 직전에 받고 싶진 않았는데

이렇게 식장 잡자마자 준비해 줘서 너무 감동이었다.

직전에 받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나도 '답프러포즈' 로망이 있었기 때문!!!

나도 감동 이벤트 해주고 싶었는데

먼저 안 하면 나라도 먼저 해야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깜짝으로 해줘서 더 좋았다

 

 

파크하얏트 서울은 삼성역에 있는 호텔로

테헤란로 뷰가 좋기로 유명한 호텔이다.

특히 빌딩뷰가 예뻐서 프러포즈하려고 많이 간다고 하는데

내가 그 인스타에서 보던, 로망의 로망으로 가득 찬 파크하얏트를 가게 되다니!

 

첨엔 그냥 신나서 들어갔다

파크하얏트가 특이한 점이 로비가 24층에 있다.

1층에서 엘베를 타고 24층 로비에서 체크인을 한 뒤

밑에 객실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엘베가 매우 헷갈림.. 근데 안내를 다해주신 한다)

 

우리 객실은 1802호였는데 딱 삼성역 코엑스 건물과 테헤란로가 펼쳐지는 뷰였다!

끝쪽 방은 반대 빌딩뷰라서 별로라는 후기도 있었는데

러키 방을 획득했다 ♥

 

 

호텔프러포즈 준비

 

 

 

들어가자마자 펼쳐져 있던 꽃잎들과 촛불조명 등

그 뒤로 땀 뻘뻘 흘리고 있는 남자 친구

앗? 프러포즈하려고 여기로 잡았구나 하고 이때 알았다

그리고 객실로 더 들어가니까

테이블에 선물과 메리미&아이럽유 조명이 켜져 있었다 >_<

 

아니 근데 왜 창문을 닫아놔..?

그리고 노래는..?

고-요한데 뚝딱거리는 남자 친구를 보니까 너무 귀여웠다

근데 보통 보고 바로 울던데 나는 왜 웃음이 나오지...

남자 친구가 왜 안 우냐고 머리 할 정도로 웃었다

(너무 좋은걸 어뜩해)

 

 

 

 

 

그래서 내가 다시 창문을 열고

이 멋있는 테헤란로 뷰를 보면서 다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노래를 틀면서 다시 말해보라면서 정말 감동 ♥

 

제일 감동받은 포인트는 이 편지였다.

조명이 켜지는 유리병 안에 든 편지지였는데

편지 내용이 감동적이고 이렇게 꼼꼼하게 준비할 생각을 하다니

그 마음이 너무나 예뻐 보였다.

(이때 읽으면서 눈물 고였는데 자꾸 왜 안 우냐 해서 쏙-들어갔음 ㅎㅎ 미안~~~)

 

 

아니 선물은 또 몇 개인지...

들어보니까 아침부터 백화점 오픈런을 뛰었다고 한다 ㅠ^ㅠ

갬 동이야.. 나는 그냥 정성이 담긴 편지 한 장이면 충분했는데...........♥

하나하나씩 또 신나서 뜯어봤다.

사진도 100장 찍은 듯?

 

 

 

여자 프러포즈 선물

 

 

 

첫 번째 톰포드 립글로스였다.

 

화장품 매장 가서 남자애가 하나씩 비교해 보면서 골랐다고 한다 ㅇ_ㅇ

안에 금박이가 들어있고 케이스도 각져있어서 너무 예쁘다

이건 바르는 게 아니라 그냥 들고 다녀야 하는 거야!!

나 못 발라 어떻게 발라 이걸 ㅠㅠ아까운 것

 

손에 살짝 발색해 봤는데 연핑크색이 올라왔다

가볍게 생얼로 외출할 때 바르면 딱일 것 같다.

고마워 남자 친구 엉엉엉 ㅠ^ㅠ

 

 

 

 

 

두 번째 선물은 루이비통 귀걸이었다.

 

나는 액세서리라고는 귀걸이 밖에 안 하는 사람인데

그걸 알아서인지 벌써 두 개째 귀걸이를 선물 받았다 ^^

사진으로는 안 담겼는데 검은색 반짝거리는 귀걸이라

포멀 한 옷 입을 때 너무 과하지 않게 끼기 딱이었다

(여자보다 더 잘 고르는 남자 친구 칭찬해 짝짝짝)

 

 

 

 

 

 

 

세 번째 선물은 루이비통 가방이었다.

 

들고 다니는 가방은 잘 안 쓴다는 걸 알고 옆으로 메는 가방으로 픽해온 남자 친구

루이비통에서 전부터 하나 사 줄 테니 골라봐라고 했었는데

그때 그냥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미 다른 가방들 많아서 괜찮다고 했었었다

그러다가 계속 하도 골라봐라 나중에 사주겠다 해서

고른 게 모노그램 패턴이었다.

클래식 색인 갈색은 내가 들면 너무 올드해 보여서

실제 매장 가서 들어보고 패스했었는데

검정 음각 모노그램 패턴은 무난 무난하니 오래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마침 딱 그걸 사 왔네 ♥_♥

할머니 될 때까지 휘뚜루마뚜루 맨날 멜거당

 

 

 

 

 

 

 

네 번째 마지막 메인선물은 '샤넬' 가방이었다.

 

보통 선물 있어도 가방 하나인데 왜 이렇게 여러 개 사 왔어ㅠㅠㅠ

나 답프러포즈 할라 했는데 어뜩해...ㅎㅎ..

 

샤넬가방을 받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왜냐면 이전에 샤넬 보이백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그때 이미 결혼할 거지~~? 그럼 사줄게 이러면서 사줬으면서

(그게 거의 첫 프러포즈다. 그래서 0단계라 한 거임)

 

그때 오픈런도 안 하고 그냥 가서 있길래 우-와하니까

결혼하기 전에 사줄라 했는데 미리 사주겠다면서 말했으면서

또 사주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 왕감동

미안한 맘, 고마운 맘이 교차했다

(가방 좋아하는 여자 친구이라 미안.. 고마워....♥)

 

너무 많은 걸 받아서 고마웠다,,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 ㅜ^ㅜ

나도 프러포즈 이벤트 대성공해야지!!!!!! 다짐했다

 

 

 

 

파크하얏트 서울 객실

 

 

너무 선물 후기 위주인데 이제는 호텔 소개를 조금 하자면,, ^^

 

 

 

화장실이 굉장히 넓다

방 들어가자마자 왼쪽이 화장실이었는데

또 욕실 옆이 통창이라 테헤란로 보면서 목욕할 수 있었는데 ㅠ^ㅠ

프러포즈에 너무 신난 나머지 사진 찍고 수다 떠느라

피곤해서 하지도 못하고 바로 자버렸다 쿄쿄

센스 있게 입욕제까지 준비해 놨던데

너무 아깝다 다 객실을 못 즐긴 것이,,,

 

 

이렇게 욕실에서 커튼을 열면 침대 쪽도 보이고 통창으로 밖도 보이는 뷰이다!

 

 

 

 

침대도 크고 깨끗해서 너무 좋았다.

젤 좋았던 점은 층고가 매우 높다는 거!!!!!

층고도 높은데 통창이라 뷰가 끝내준다는 거!!!!!

여기서 치킨 한 마리 시켜서 뷰 보면서 먹는데 치킨이 쑥쑥 들어갔다

프러포즈받고 호텔도 좋고 치킨도 맛있어서 신났다 아주 >_<

 

 

저녁뷰도 너무 예뻐서

아쉬운 김에 안치운 프러포즈 조명들은 다 시켜서 사진을 100장 더 찍었다 ㅎㅎㅎ

또 테헤란로 다른 빌딩들 빛도 더 반짝이는 것 같고

그냥 모든 게 다 좋고 예뻐 보였던 날이었다..

 

 

프러포즈의 정석이라는 호텔프러포즈

그것도 파크하얏트에서 받다니

평생 못 잊을 거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파크하얏트 서울 부대시설

호텔 안내문인데 보니까 수영장, 피트니스, 스파, 사우나도 있었다

근데 하나도 못 즐겼다는 거...

수영복 챙겨갔는데 프러포즈받느라 정신없고 신나서

나머지 구경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파크하얏트 수영장도 분위기 맛집이라던데....

 

나중에 결혼기념일 때 또 오자고 하면서

호캉스 즐기면 푹-쉬었다

 

 

 

 

파크하얏트 서울 조식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다 (1박 2일 조식포함 결제였움)

조식까지 해놨을 줄 몰랐는데

본인도 조식 신청했는지 몰랐다고 한다 ㅎㅎㅎㅎㅎㅎ

그래 좋아 다른 거 못 즐겼어도 먹는 거 보는 건 다즐기자!!!!

2F으로 가면 코너스톤이라고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우리가 거의 9시 15분? 쯤 내려갔는데 대기가 있었다 ㅠㅠ

 

 

 

한 15분 정도 대기하니까 자리가 났고

엄청 큰 테이블에 둘이 앉아서 먹기 시작했다.

구조가 살짝 특이했는데 세로로 긴 구조형태였다

가운데 쪽에 음식이 있었는데

파크하얏트 조식이 좋은 게 테이블 주문이 가능하다는 거였다

뷔페는 따로 퍼와서 먹는 거고

브런치 메뉴들을 따로 주문하면 테이블까지 직접 가져다주신다

 

 

조식 뷔페치고 종류가 다양하고

특히 한식 종류가 많아서 놀랬다.

다 미국식 (계란, 빵)이 많은데 파크하얏트는 한식 반찬까지 있었다 ㅎㅎ

 

 

또 유산균 음료, 요플레 종류도 많고

작정해서 제대로 조식 만드셨구나 느껴지는 메뉴들이었다.

사실 호텔 조식 기대 많이 안 하고 가는데

여긴 좀 일찍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먹으러 올걸 싶었다

(전날 왜 치킨 많이 먹었냐고요 오오)

 

 

 

 

 

 

접시 사진 보니까 나름 엄청 많이 먹었네?

더 먹을 수 있었는데 헤헤

디저트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다

아침 꼭 먹는 사람인데 아침에 유산소 좀 뛰고 올걸

넘 맛있자냐아아아

 

 

마지막 요구르트에 시리얼까지 야무지게 다 챙겨 먹고

나와서 체크아웃했다.

 

체크인 3시, 체크아웃은 11시였다

너무나 짧은 파크하얏트에서 1박 2일이었다.

 

 

 

누구보다도 행복한 예신으로 만들어 준 남자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제 내가 답프러포즈 멋지게 해 줘야겠다!!!!!

결혼준비 바쁘지만 이쁘게 행복하게 해 보자요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프러포즈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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