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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보기/미국생활

출국준비 - 한국에서 사가면 유용할 아이템 추천

by 다해바쥬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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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미국에 정착한 지 어느덧 3개월 차이다. 3개월 동안 정리하고 적응하느라 바빠서 정리 못했던 미국정착 꿀 정보들을 다시 천천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일단 출국준비 전에 내가 했던 것들과 안해서 아쉬운 것들을 중에서

먼저 내가 잘했던 것들은 한국에서 생필품들을 사온 것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다이소 털어오세요"였다. 나도 그래서 최대한 많이 사가고자 출국 한 달 전부터 필요한 생필품들을 적어서 틈날 때마다 다이소를 방문했다.

근데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미국 생활이라 가서 어떤 게 필요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저 '한국에서 필요했던 것들을 가져가자' 라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다 담았던 것 같다.

 

화장실 청소용품, 마스크, 플라스틱 상자, 책 거치대... 등등

 

직접 찍은 내돈내산 물건 패킹 일부모습

 

 

하지만 "미국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없는게 없다. 와서 생활하다 보니까 굳이 안 가져왔어도 될 만한 물건들이 많았고,

미국에서 쓴다고 생각했지만 자주 안쓰게 되는 물건들도 많았다.

그래서 리얼 경험으로 깨달은 한국에서 사 올 필수템들을 공유해 보겠다!!

 

 

 

 

[한국에서 사 오면 좋을 리스트]

1. 샤워커튼

미국 화장실은 모두 건식이다. 그래서 샤워커튼이 필수인데, 물론 미국 마트에도 팔긴 하지만 한국 다이소의 약 4배 가격이다. (1.5만 원이 넘음) 그래서 다이소 3-5천 원짜리 하나 사 오면 입주 첫날부터 엄청 유용한 꿀템이다!!!

2. 실, 바늘 세트

한국은 실바늘 세트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세탁소 맡기거나 하면 번거롭기 때문에 한국에서 잘 나와있는 간편한 실바늘 한 세트 정도를 구비해 오면 좋다.

3. 수저, 젓가락 세트

한인 마트에 젓가락을 팔긴 하지만 한국만 한 퀄리티가 아니다. 

4. 나무 요리 도구

우리는 조리도구들을 1~5천 원이면 구입할 수 있지만 미국 마트에서는 기본 1만 원이다. 특히 나무로 된 도구들이 별로 없어서, 휘뚜루마뚜루 사용할 조리도구들을 사 오면 좋다.

5. 양념통

미국 마트에서도 다양한 양념들이 이쁜 통에 넣어 팔긴 하지만, 우리는 아시안마트에서 '설탕, 소금, 고춧가루 등'을 사서 써야 하기 때문에 저렴한 양념통들을 가져오면 좋다.

6. 반찬통

이것도 물론 마트에서 팔지만, 가격이 정말 사악하다. 통 한두 개에 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가성비 템들을 꼭 사 오는 걸 추천한다. 특히 전자레인지에서 사용 가능한 것들이면 더 좋다.

7. 실내화/거실화

미국은 알다시피 좌식문화가 아니다 심지어 집도 신발 신고 들어가기 때문에 실내화 착용은 필수다. 입주한 아파트 바닥을 닦아도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아서 맨발로는 절대 생활할 수 없다.. 그래서 거실화를 마트에서 찾아보니 가격이 1.5만 원은 무조건 넘는 게 많았다. 한국에서는 5천 원이면 구입할 실내화/거실화들이 그리웠다.

8. 여성용품

미국에도 물론 있지만, 한국 여성용품에 길들여진 여성분들은 몇 개월 치 정도는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느낌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벼우니 최대한 사 오는 걸 추천한다.

9. 청소포

좋은 미국 청소용품 브랜드들이 많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한번 쓰고 버릴 청소포들 한국에서는 몇십 개에 3천 원 이랬는데... 청소도 마음껏 못하는 미국 물가다. 따라서 청소포도 최대한 많이 사 오면 생필품에 들어가는 돈을 아낄 수 있다.

10. 솜, 면봉

솜 면봉도 청소포와 마찬가지다. 1회 용품들이지만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다. 2배는 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무개가 나가지 않는 것들은 최대한 많이 사 오는 걸 추천한다.

 

 

한인 마트에 파는 한국 가전제품들

 

 

23kg짜리 총 5개를 캐리어/이민가방으로 꽉꽉 채워온 우리는

도착해서 물건 정리하면서 살짝 현타가 오기도 했다. 이걸 왜 가지고 왔지?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심지어 연필꽂이도 가져왔다 하하

그냥 한국집에서 쓰던걸 고대로 새 제품으로 사서 가져왔다가 봐야 할 정도이다.

이중에서는 오히려 미국 제품이 가격은 더 비싸지만 더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것도 많았고

심지어 여기도 다이소 같이 싸게 파는 곳도 있기 때문에 (다음 정착 주제로 포스팅해보겠다)

굳이 안 사 와도 될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위 소개한 10개 리스트는 사 오고 정말 잘 쓰고 나 자신이 기특했던 아이템들이다.

 

 

[굳이 안 사도 될 리스트]

1. 수건, 양말 :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카더라가 있던데, 미국에 실제 와보니 좋은 면들이 많다.

2. 옷 : 오히려 미국이 더 싸다. 옷에 이삿짐 무게와 부피를 차지하지 말고, 차라리 생필품 더 사 오는 걸 추천한다.

3. 컵, 텀블러 : 비슷한 가격에 더 퀄리티 좋은 제품들이 많다.

4. 집 꾸미기 소품 : 다양하고 예쁜 소품들이 미국에도 있다. 도착해서 입주 후 구입하여 꾸미는 걸 추천한다.

5. 한국 전자제품 : 미국은 110v라 한국에서 쓰던 전자기기 중에 프리볼트의 경우 어뎁터를 쓰면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제품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220v는 변합 기를 사용해서 써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최대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6. 한국 책 : 요즘 e-book도 잘 나오고 미국 도서관에도 종종 한국책들을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수화물 (기내용 캐리어 외)

 

 

이것들이 대표적으로 후회한 리스트들이다.

이것들을 챙겨 올 무게로 다른걸 더 챙겨 올걸 싶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한국 인터넷 공유기도 챙겨 왔다^^

같은 가격에 여기 전압에 맞는 좋은 공유기들이 있는데, 그때는 몰랐지...

 

 

추가로 이민가방 준비 Tip을 적어보자면

옷은 다이소 압축팩으로 압축해서 넣는걸 추천 한다.

부피라도 줄이면 그 틈새에 가벼운 솜 등 생필품들을 더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알았으면 좀 더 똑똑하게 이민준비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필요한 물건이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으로 정해지는 것들이긴 하다.

나는 한국책이 불필요하다 생각했지만, 누군가에겐 책은 필수품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유용하게 썼던 한국 물건들을 내 기준 정리해 보았는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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