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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보기/미국생활

출국준비 - 한국 은행 정리 및 카드 발급

by 다해바쥬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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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해외에서 갑자기 은행 업무를 봐야 할 일이 생긴다면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미국으로 가고나서는 한화를 쓸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용하던 은행들을 간소화하고 미국에서 월급이 들어오기 전까지 사용할 한화를 환전했다. 오늘은 내가 직접 준비한 경험들과 알게 된 정보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먼저 환전하는 방법은 (1) 현금 인출 (2) 한국카드 발급으로 가능하다. 

 

 

[미국 사용에서 사용할 현금/카드 준비 방법]

(1) 현금

'현금 인출'의 경우 만불까지 현금으로 뽑아서 들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입국시에 가져갈 수 있는 현금의 한도가 있다. 핸드캐리할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의 현금을 신고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 미국 세관 및 CBP는 10,000불 이상의 현금을 반입할 경우 세관신고서를 작성하고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해 두었다. 미국 내에서의 자금 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등 안 좋은 현금의 흐름을 막기 위해서 정해 두었다고 한다. 

 

우리는 만불의 한도까지 꽉 채워서 뽑지는 않았고, 미국은행 계좌를 개설하기 전까지 비상금으로 쓰고, 호텔에서 묵을때 TIP을 주는 용도로 2,000불만 뽑아왔다. 미국도 카드결제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서, 지하철에서도 카드결제가 되기 때문에 굳이 많은 현금이 필요하지는 않다.

 

다만 현지에서 현금(CASH)로 집이나 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많은 원화를 한 번에 인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맥스로 뽑아오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2) 한국 카드 발급

미국 은행에서 계좌와 카드를 발급받기 전까지는 한국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미리 미국에서 사용하기 좋은 한국 카드들을 총 3장 발급 해왔다.

 

 2-1.  충전식 체크카드 :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해외 사용에 특화되어 있는 충전식 체크카드들을 발급해 왔다.

먼저 트래블 월렛은 핀테크 업체에서 나온 1세대 여행전용 카드로 필요한 외화를 필요한 만큼 원화로 환전하여 실시간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미국에 가기 전부터 해외여행 시 사용했던 카드인데, 남으면 원화로 다시 환전하거나 다른 외화로 환전 가능해서 매우 편리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에서 만든 카드인데 이것도 동일하게 외화-원화를 자유롭게 환전해서 해당 카드에 충전해서 사용하는 체크카드다.

 

현금은 내가 쓸 금액을 미리 계획해야 했는데, 충전식 카드는 내가 필요한 만큼만 충전해서 쓸 수 있어서 더 합리 적라고 느껴졌다. 또한 환전 수수료도 없고 실시간 고지 환율에 따라서 환전이 되기 때문에 이득이었다.

현지에서 출금 시 일정 금액 안에서는 출금 수수료가 없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초기 정착기간 동안은 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이 두 개 카드를 발급해서 사용하고 있다. 하나가 메인, 나머지는 서브용으로 혹시 모를 분실을 대비하여 두장 발급했다.

 

 

 

 

 

 

2-2. 일반 체크카드 (해외결제 특화) : 비바 X 체크카드

하나카드에서 나온 일반 체크카드인데, 해외 결제에 특화되어있는 카드이다. 해외 결제 수수료가 완전 면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ATM 인출 수수료도 무료다. 일반 카드사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시 해외 가맹점 이용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래서 금액*환율 만 부과되는 게 아니라 일정 부분의 수수료까지 더해져서 더 많은 금액이 결제된다. 하지만 비바 X카드는 딱 금액*환율 만 부과되어서 타사 일반 체크카드와 비교했을 때 큰 장점이 있었다.

비바 신용카드도 있지만, 나는 남은 원화들은 계획적으로 쓰고 싶어서 체크카드로 발급받아서 가져왔다.

 

이런 일반 체크카드를 꼭 꼭 발급해 오는 걸 추천한다.

(2-1) 카드는 충전식 체크카드라는 특성이 있어서 간혹 온라인에서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미국 이케아 등 미국 사이트에서 결제할 때 안되어서 (2-2)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해외결제 가능한 체크카드가 있다면 수수료를 잘 비교해 보고 가지고 오는 걸 추천한다!!

 

 

2-3. 일반 신용카드 : 본인이 쓰던 것

이건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한 장 가지고 왔다. 혹시 체크카드와 연결된 계좌에 잔액이 없거나, 큰 금액 결제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첫날 호텔 디파짓을 결제할 때, 2-2 계좌에 넣어두는 것을 깜박하고 2-3 일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혹시 외국에서 큰돈을 쓰거나 할 일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신용카드 한 장은 보험용으로 발급해서 오는 걸 추천한다. 근데 수수료가 크기 때문에 주사용 카드로는 비추천한다.

또한 외국에 있지만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사용하고 원화로 결제할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하나쯤은 원래 사용하던 카드를 남겨 두는 것이 좋다.

 

트래블월렛, 하나카드 홈페이지 안내사진


 

 

[은행 업무 정리할 것들]

 

1. OTP 실물 발급 or 모바일 OTP 발행

금액에 따라서 OTP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이러한 보안 인증 시스템은 영업점에 방문해서 발급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나는 미리 계좌들을 하나씩 다 확인하고 이체한도, 보인인증 방법 등을 확인했다.

시차도 다르고 방문도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깔끔하게 확인하고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2. 입출금/적금/예금 정리

계속 사용할 계좌를 추렸다. 한국에서는 여러 은행에 입출금 계좌를 만들어서 이용 중에 있었다. 대출이나 신용카드에 따라서 필요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사용하는 카드도 한정적일 테고 미국 은행을 이용할 예정이니, 한국은행 계좌는 최소한으로 줄였다.

 

또한 기존 마이너스 통장도 0으로 만들고, 적금 및 예금도 자동만기 도래 시 입출금 통장으로 들어오게 바꿔두었다.

얼마 뒤에 한국에 들어올지 모르니 간소화해두는 것이 좋다.

 

3. 주소 변경

출국 후에는 주소가 바뀌게 될 거라 미리 개인정보를 수정해 두었다. 전입신고를 옮긴 주소로 바꿔두거나 동사무소로 바꿨다면 동사무소 주소로 바꾸면 된다. 혹시 모를 금융 관련 우편물이 이전 집에 가는 걸 막기 위해 필요하다.

 

별거 아닌 간단한 일들이지만 출국 준비를 하다 보면 빼먹을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안 해두고 오면 아쉬울 만한 일들이니 미리미리 짬을 내어 정리하는 걸 추천한다. 미리 한다고 했지만 카드 발급을 한 장 더 해올걸 싶은 아쉬움도 들었다. 

 

다들 본인의 소비 패턴에 맞게 미리 계획해서 정리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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