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현금/ 카드/ 수표 외 다른 'check'라는 개념이 하나 더 있다.
흔히 한국에서 사용하는 '자기앞수표' 말고도 다른 종류의 '수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로 집 월세(렌트)비를 내거나, 공공기관 수수료를 납부할 때, 타인에게 돈을 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check를 많이 사용한다.
처음 check를 접한게, 집 입주할 때 첫 번째 월세를 납부할 때였다.
보통 계좌이체, 신용카드 납부 등이 되지만, 첫 번째 월세는 꼭 check으로 납부해야 한다.
또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가 크기 때문에
미국사람들은 다양한 경우에서 check를 활발하게 사용한다.
근데 이번에는 일반 check말고 머니오더를 발행할 일이 생겼는데
찾다 찾다가 제대로 모르겠어서, 직접 가서 '머니오더'를 발행한 방법을 적어보고자 한다.
미국 Check 종류는?
1. 개인 수표 (Personal Check)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개인수표 의미한다.
개인이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필요한 금액만큼을 적어서 발행하는 수표이다.
본인이 직접 금액, 수취인을 기재하여 사용한다.
수취인이 은행에 이를 제출하면, 발행인의 계좌에서 금액이 인출되는 것이다.
보통 은행에 '개인수표'를 요청하면, 집으로 몇십 장 배송해 준다.
한 장씩 본인이 사용하면 된다.
쉽게 생각해서 백지수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은행발행 수표 (Cashier's Check)
은행이 발행하는 수표로, 수표 발행 즉시 해당 금액이 본인의 은행계좌에서 인출된다.
은행이 보장해 주는 개념이라 개인수표보다 신뢰도가 높다.
은행에 가서 은행원이 직접 수표에 적힌 돈이 출금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주고
직접 수표를 작성해서 발행해 준다.
수수료는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15불정도의 수준이다.
은행에 직접 가서 수취인 정보, 발행인 신분증 등을 제공하고 발행받을 수 있다.
그래서 집 렌트비를 보통 '은행발행수표'로 요청한다.
개인수표는 계좌에 실제로 잔액이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아파트 계약할 때는 사용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 머니오더 (Money Order)
소액 송금이나 상품 구입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우체국, 대형마트, 약국 등에서 발행가능하다.
발행할 때 돈을 선지불 되어야 한다.
필요한 금액만큼을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 (신용카드 불가능!)
은행 계좌가 필요 없고, 신분증만 내면 바로 머니오더를 발행해 준다.
최대 발행금액이 정해져 있는데 보통 1천 불이다.
이 이상의 금액이 필요한 경우 나눠서 발행해야 한다.
수수료는 1~3불 정도로 금액에 따라서 다르다.
나는 지인에게 송금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계좌번호를 모르고 주소랑 전화번호만 알아서
은행이체나 개인, 은행 check를 보낼 수 없어서
'머니오더'를 구입하여 돈을 전달하게 되었다.
머니오더(Money dorder) 발행하고 보내는 방법?
1) 머니오더 발행처 찾기
머니오더는 계좌번호가 필요 없고 선지불 방식이라
우체국, CVC, Walmart 등에서 판매한다.
구글에 "Money order near me"라고 치면 지도에 머니오더를 파는 곳이 나오는데
이거 믿고 두 곳이나 방문했는데 실패했다...
Western Union이나 MoneyGram이라고 보통 많이 나오는데
가면 안 된다고 하거나, 기계가 있는데 기계를 이용한 송금만 된다.
나는 실물 머니오더 종이를 사려고 하는 건데 말이다.
CVC에 가도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직접 우체국 (United States Postal Service)을 찾아가는 걸 추천한다.
2) 창구에 가서 머니오더 구입하기
내가 방문한 우체국 기준으로 머니오더 발행하는 방법을 적어보자면
먼저 줄을 서서 창구에 가서 '머니오더'를 사고 싶다고 말하면 된다.
얼마를 원하는지 물어보는데 금액을 말하고
체크카드나 현금을 내면
머니오더 종이를 준다.
머니오더 금액 + 발급수수료를 지불하면 끝이다.
한 장당 최대 1천 불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2천 불이라면 1천 불 , 1천 불 이렇게 총 2장 발급하면 된다.
정말 심플하고 편한 방법이다.
발급하면 고유번호가 있어서 트래킹도 가능하고, 분실 시 취소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한 Check발행 방법 중 하나이다.
나는 1,000불을 구입했고, 1장의 수수료가 3.4불이었다.
장당 수수료가 붙어서 최대한 1장으로 발행하는 게 낫다고 한다.
은행 check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
계좌번호도 따로 필요도 없어서 앞으로도 많이 이용할 것 같다.
3) 머니오더에 정보 직접 적기
"Postal Money Order"라고 적힌 종이가 바로 머니오더이다.
머니오더 종이와, 봉투를 같이 준다.
발행하면 끝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수취인, 발행인의 정보를 적어야 한다.
Pay to 칸에 '받는 사람' 풀네임과 주소를 적고 (아래위 다 적어야 함)
From 칸에 '본인 ' 이름과 주소를 적으면 된다. (아래만 적으면 됨)
가운데 절취선이 있는데 아래가 본인이 가질 영수증
아래가 상대방에게 전달할 진짜 '머니오더'이다.
다 작성하면 함께 받는 머니오더 봉투에 넣으면 된다.
4) 머니오더 우편으로 전달하기
직접 전달하는 방법이 제일 안전하겠지만
머니오더는 우편으로도 많이 전달한다.
어차피 시리얼번호가 있고 트래킹이 다 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전달 방법 중 하나이다.
우체국에서 발행하면 분실우려 없이 바로 우편봉투와 우표를 사서 우편으로 보내면 되기 때문에
너무 편했다.
나는 머니오더를 결제한뒤
창구에서 바로 봉투와 우표를 달라고 했다.
그러면 어떤 종류의 우편으로 보낼 건지 물어본다.
나는 일반우편인 First Class Mail로 보낸다고 했다.
봉투 + 일반우편 우표값을 지불하면
우표가 박혀있는 봉투를 받을 수 있다.
그 봉투에 넣어서 우체국 안에 있는 Mail Drop 박스에 넣으면 된다.
아니면 집 주변 "파란 우체통"에 넣어도 된다.
※ 미국 우체국 발송 서비스 종류
1. First Class Mail (일반우편)
가장 저렴한 일반우편인데, 보통 1~5일 소요된다.
2. Priority Mail (우선우편)
추적이 가능하고 보통 1~3일이 소요된다.
3. Priority Mail Express (익일 특급 우편)
가장 빠른우편으로 보통 1일 내 도착한다.
다른 더 빠르고 추적 가능한 우편도 있다. 우선우편, 익일 특급우편인데
보험료 100불을 추가하면 우편보험까지 가입 가능하다.
근데 가격이 매우 비싸다
우선우편은 내가 보냈던 지역 기준으로 12불, 특급우편은 43불이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나올 수 있어서 일반우편으로 보냈다.
봉투를 집에서 가지고 왔다면
우체국 안에 키오스크 (기계)에서 쉽고 빠르게 우표를 구입하지 않고 보낼 수도 있다.
이렇게 보내고 나서 주말포함 3일 뒤
지인이 머니오더가 잘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돈을 우편으로 보내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머니오더 자체 추적도 가능하고 취소도 되니까
오히려 계좌정보 등 필요 없이 저렴한 수수료로 금액을 송금할 수 있어서
머니오더가 정말 편리하다고 느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제도라서 생소했지만
한번 이용하고 나니, 다음에도 또 이용할 예정이다!
보통 미국 관공서에 발급수수료 등을 머니오더로 제출하거나 하기도 하니까
여러 방면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것 같다!
미국 머니오더 발행해 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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