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3일 차 일정의 시작이다.
미리 예약한 건 비행기와 숙소뿐이었는데, 여유로운 도시이다 보니
나까지 여유로워져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이 되어갔다.
3일 차는 해변 중심으로 자연을 보고,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유명한 "씨월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짰다.
[3일 차 일정]
선셋 클리프 > 씨월드 >
미시온비치 > 필스 BBQ
⊙ 선셋 클리프 (Sunset Cliffs)
샌디에이고의 해안지역명이다. 태평양을 따라 쫙 펼쳐진 해변인데
미국 서부의 깨끗하고 광활한 해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강추한다.
특히 일몰이 예뻐서 석양 감상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선셋인가.
길게 뻗은 절벽이랑 바위가 특징이고, 적당한 파도가 쳐서 정말 아름답다.
관광지이지만, 하도 많은 해변이 있어서 그런지 관광지처럼 먹을거리가 많이 있지는 않다.
주변에는 집들이 많아서, 가서 카페를 가거나 사 먹기에는 한정적이라 해변만 보러 가는 걸 추천한다.
진짜 그 동네 주민들이 러닝, 태닝, 책 읽기 등을 주변에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Luscomb's point를 찍고 우버를 타고 가서 중간에 예쁜 곳에서 내렸다.
선셋 클리프스 대로에서 내려서 쭉 걸어가면서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우버 타고 가는 길마저 너무 예쁘다.
나는 낮에 가서 일출은 못 보았지만 너무 예쁜 샌디에이고 해변을 감상할 수 있었다.
⊙ 씨월드 샌디에고 (Sea World Sandiego)
씨월드는 모두가 알듯이 정말 유명한 해양 테마파크이다.
1964년에 개장했고 수족관, 동물 쇼, 놀이기구 등 아이들을 위한 많은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물론 어른들도 많이 간다. 우리도 갔다 하하
대중교통이 조금 불편해서, 우리는 다 우버를 타고 돌아다녔다.
샌디에이고 씨월드에서 유명한 건 '범고래 쇼'이다.
돌고래 쇼와 비교도 안 되는 크기의 범고래가 다양한 묘기를 보여준다.
근데 티켓 가격이 정말 사악하다.
공홈 기준으로 1일권 어른 가격이 112.99불이다. 3살 이상이면 모두 다 같은 가격이다.
우리는 트*립*컴에서 구입했다.
환율과 비교해서 원화로 하는 게 싸면 대행 사이트에서 사고, 환율이 높으면 달러결제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할인이벤트를 공홈에서 할 경우도 있다!!
24년 8월 현재 기준으로 블로그 작성을 위해 들어갔더니
8/18일까지 1일권을 49.99불로 할인해 준다.
또, 어른 티켓 1장을 구입하면 3~9세 아동 무료입장 하게 해주는 것도 판매 중이다.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공홈 이벤트를 가기 전까지 꾸준히 체크하는 걸 추천한다.
어차피 당일 입장 바로 전에 티켓을 구입해도 되기 때문 :)
그래도 돈 값 한다는 게 내 느낀 점이다.
한 번쯤 가볼 만하다. 정말 장관이다. 동물 보고 놀란 게 정말 오랜만이다.
아, 단 주의할게 너~무~ 덥고, 햇볕이 강해서 고래쇼를 볼 예정이시면 '모자'를 꼭 챙겨가시길 바란다.
투피가 다 타버렸다 ㅠㅠ
안에 먹을 것도 많아서, 여기서 끼니를 챙겨 먹을 수 있었다!!!
⊙ 미시온 비치 (Mission Beach)
다음 일정은 씨월드 바로 옆에 있는 '미시온 비치'였다.
오전에 선셋 클리프 쪽을 보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비치라고 해서 들려 보았다.
이곳은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다.
씨월드와 지도상으로는 가까운데, 도로 뿐이라 우버를 타는 걸 추천한다. 10불 이내로 나왔다.
우리는 "Giant Dipper Roller Coaster"를 찍고 이동했다.
미시온 비치에 있는 '벨몬트 파크 (Belmont Park)'의 조그마한 놀이공원인데,
여기에서 내리면 걸어서 이동하고 구경하기 편하다.
주변에 주차장도 많으니, 렌트하신 분도 이쪽 기준으로 들어오면 될 것 같다.
여기 요기거리 할 음식들도 있고 (아이스크림, 핫도그 등)
공용화장실도 있고 기념품샵들도 있어서 미시온 비치를 즐기기 딱 좋다.
같은 바다이지만, 각 비치가 다른 특징과 분위기를 갖고 있어서 꼭 하나씩 다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 필스 BBQ (Phil's BBQ)
마지막 일정은 근사한 저녁으로 잡았다.
아침 조식, 점심 씨월드에서 간단하게 먹었기 때문에 저녁은 미국 스러운 두둑한 걸 먹자고 결정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유명한 게 바비큐인데 그중에서도 '필스'가 엄청 유명하다.
가성비 갑인 미국판 바비큐의 끝판왕이다.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나는 강추이다.
다만 한국인이 많다.. 유명한 이유가 있지.. 하하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고, 무료주자도 된다.
시그니처가 비프립, 베이비립이다.
디너 메뉴로 시키면 메인 + 사이드 2개가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배가 안 고픈 상태여서
1/2 Pork (24.99불)와 햄버거 1개(12.49불), 어니언링 1개(9.49불)를 시켰다.
진짜 완벽하게 셋이 싹싹 긁어먹고 배부르게 나왔다.
여기가 특이한 게
주문은 줄 서서 해야 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음식을 가지러 가면 된다.
음료 받는 것, 접시 가져오는 것 등 다 본인이 해야 하는데
홀 서버가 있다.
그냥 와서 다 먹은 걸 치워주거나, 소스를 주거나 한다.
우리는 소스를 더 받아서 립 소스를 푹 찍어 먹었다.
또 먹고 싶다...♥
이렇게 또 마무리된 우리의 샌디에이고 3일 차 여행기록이 끝났다.
해변을 거닐며 여유를 즐겼던 샌디에이고가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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