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시험관 시술 1,2차 실패하고
3차 시도에서 4일 배양 2개를 이식하여
착상하여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테스트기에서 첫 두줄을 확인하고
난임병원에서 1차 피검사 300점대, 2차 피검사 1000대 수치가 나와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라서 안심할 수 있었다
피검사 수치가 낮으면 난임병원에서도 3차 피검사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2차 피검사 이후
아기집 확인후 난임병원 졸업 때까지 진료내역을 타임라인 순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3차 시험관 시술 정리글 바로가기]
■ 임신 4주차 : 1차 피검사 통과
이식 후 약 2주뒤에 1차 피검사를 하는데
이때 만약 안정된 착상에 성공했다면 임신 4주차로 본다고 한다.
4주 차에는 아기집이 보이지 않고
임신에 따른 호르몬만 나오는 상태여서 '피검사'를 통해 임신여부를 확인한다.
내 수치는 HCG 300이었다.
프롤루텍스 주사와 질정은 유지하였다.
■ 임신 5주 차 : 2차 피검사 통과
1차 검사 이후 1주일 뒤에 2차 피검사를 했는데
이때가5주 차라고 했다.
아기집이 보일 시기이지만
질초음파는 보지 않고 피검사로 호르몬 수치 검사만 했다
피검사로 HCG라는 수치를 확인하는데
아래 표와 같이 주수별 평균 수치가 있다.
이 범위의 수치가 나와줘야 안정권이다.
내 수치는 HCG 1,000였다.
※ HCG란?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인간 융모성 성전자극 호르몬으로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된 뒤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나오는가를 임신테스트기와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한다.
※ 시험관 시술 임신 피검사 평균수치
| 3일배아 이식일 | 5일배아 이식일 | 임신 주수 | HCG 피검사 수치 범위 |
| D+12 | D+10 | 4주 0일 (1차 피검사 시기) | 50~100 |
| D+13 | D+11 | 4주 1일 | 100~200 |
| D+14 | D+12 | 4주 2일 | 200~400 |
| D+15 | D+13 | 4주 3일 | 400~1,000 |
| D+16 | D+14 | 4주 4일 | 1,050~2,800 |
| D+17 | D+15 | 4주 5일 | 1,440~3,760 |
| D+18 | D+16 | 4주 6일 | 1,940~4,980 |
| D+19 | D+17 | 5주 0일 (2차 피검사 시기) | 2,580~6,530 |
1차, 2차 피검사를 하고 나서 수치가 안정권 이상으로 높게 나와서
원장님이 아마도 쌍둥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다.
나는 쌍둥이를 원했어서 4일 배양 2개를 이식했던 경우였는데
진짜로 쌍둥이가 찾아올 줄이야..
그리고는 원장님, 간호사님이 나보다도 더 기쁘게 "임신을 축하드린다"라고 해주셨는데
나는 사실 인터넷에서 1차, 2차 피검사 이후에 유산되는 경우도 많이 보아서
불안감에 엄청 기뻐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이제 시험관 주사들을 안 맞아도 되나 싶어서 너무 기뻤다.
하.
지.
만.
난임병원 졸업할 때까지 주사와 질정은 계속해야 된다고 하셨다.
(보통 난임병원을 더 이상 안 가고 일반 산부인과로 전원 하는 것을 '난임병원 졸업'이라고 표현한다)
시험관으로 체외수정된 배아들을 임의로 넣었고
착상에는 성공했지만 자연임신이 아니라서
임신 유지를 위해 계속 약물은 투여해야 한다고 하셨다.
시험관 임신은 성공했다고 끝이 아니라던데 진짜였다..
앞으로 매주 병원에 방문해서
초음파와 주사약을 처방받기로 했다

■ 임신 6주 차 : 아기집, 난황 확인 + 임신 확인증 발급
드디어 아기집이 생겼고 처음으로 초음파를 보는 날이다.
나는 6주 차에 난황까지 확인했다
위 초음파 사진에 있는 아기집안에 있는 반지 같이 생긴 것이 '난황'이다.
나도 내 몸속에 생긴 두 개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았다
피검사 수치가 높아서 예상은 했지만
진짜로 쌍둥이들이 찾아와 주었다 ♥
남편이랑 둘 다 너무 놀라서 웃음이 나왔다
남편이 둘째까지 원하고 있긴 했지만
진짜로 한 번에 두 명이 와주다니
이것도 운명이구나 싶었다
※ 난황이란?
태반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첫 번째 기관.
보통 반짝거리고 링 모양이어서 "다이아몬드 반지" 같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진짜 임신했다는 임신확인증까지 받았다
보통 난황까지 확인하고 임신확인서가 발급되는데
최초 1회만 발급되는 거라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스캔이랑 복사를 해두고 사용하라고 하셨다
임신확인증은 정부 지원을 받을 때나 회사 등에 제출할 때 사용되는 중요한 서류이다.
이 서류를 받으니까 내가 진짜 임신을 했구나 실감 났다.

■ 임신 7주 차 : 심장소리 확인
일주일 뒤 7주 차가 되어 심장소리를 확인하러 난임병원에 또 갔다.
7주 차에 아기 심장이 형성되는데 소리를 들으면서 정상으로 형성되었나 확인한다.
정상 범위여야지 유산 위험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7주차에 아기들의 심장소리를 듣고
친정식구들, 친구, 회사에 임신성공 사실을 오픈했다
심장 형성 전에는 유산의 확률이 높아서
보통 심장소리까지 듣고 오픈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7주 차에 임밍아웃을 하니까 후련하고 좋았다
그리고 보건소에 방문하여 "임산부배지"를 수령했다
이건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적어보겠다!
※ 임신 주차별 태아 심박수 정상범위
| 임신 주차 | 태아 심박수 (분당 bpm) | 설명 |
| 5~6주 | 90~110 bpm | 막 뛰기 시작하여 느린 시기 |
| 6~7주 | 110~130 bpm | 안정적으로 잡히며 빨리지는 시기 |
| 8~9주 | 140~170 bpm | 심박수 최고치 달성 시기 |
| 10~12주 | 160~80 bpm | 서서히 안정되는 시기 |
| 13~20주 | 140~160 bpm | 대부분의 태아가 이 범위안에 드는 시기 |
| 20주 이후 | 110~160 bpm | 출산전까지 유지되는 정도 |
나는 다행히 선둥이 148 bpm, 후둥이 144 bpm이었다.
이 정도면 정상적인 심박수라고 심장은 잘 뛴다고 하셨다
※ 임신 7주 차 증상
나는 7주 차부터 입덧이 슬슬 시작됐다
소화가 정말 안 되는데
안 먹으면 속이 메슥거리고
뭘 먹어도 속이 메슥거리고
알 수 없는 입덧이었다. 이걸 보통 '먹덧'이라고 한다는데
'토덧'이 아닌 거에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임신 8주 차 : 태아 크기 확인
8주 차부터는 아기 심장소리와 크기를 재면서 정상으로 발달되는지 체크한다
이제 점점 사람 형태를 갖춰가려고 하는 것 같았다
진짜 신비로웠다
배초음파로 관찰하면서 태아의 크기와 심박수를 쟀다.
선둥이 1.94 cm, 171 bpm
후둥이 1.87 cm, 178 bpm
아직 크게 움직이지는 않아서 재기 쉬웠다
딱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고 하셔서 안심이었다
※ 임신 8주 차 증상
8주 차부터 입덧이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었다
배고픈데 먹으면 체하는 느낌이고
안 먹자니 토할 것 같고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빵이나 과자를 꼭 먹었다
그리고 숨이 자꾸 찼다
평소 걸음대로 걸었는데도 숨이 차고
계단도 평소에 오르락내리락하던 지하철 계단인데도 숨이 찼다
※ 임신 주차별 태아 크기 정상범위
| 주수 | 키 (cm) | 몸무게 (g) |
| 8주 | 1.6 | 1 |
| 9주 | 2.3 | 2 |
| 10주 | 3.1 | 4 |
| 11주 | 4.1 | 7 |
| 12주 | 5.4 | 14 |
| 13주 | 7.4 | 23 |
| 14주 | 8.7 | 43 |
| 15주 | 10.1 | 70 |
| 16주 | 11.6 | 100 |
| 17주 | 13 | 140 |

■ 임신 9주 차 : 젤리곰 크기의 태아 확인
이번 주도 난임병원에 가서 배초음파로 아이들을 확인했다
9주 차를 가장가장 기다렸는데 그 이유는
태아의 손발이 동그라미 모양으로 생겨서 꼭 "젤리곰" 같이 귀엽게 보인다고 하는 주차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음파를 보는데
곰돌이처럼 동그라미 손발을 가지고 있고 몸통을 흔들었다
9주 차에 초음파 보는걸 꼭 꼭 추천한다 ♥
※ 임신 9주차 증상
진짜 여러 가지 증상들이 점점 생겨났다
양수가 점점 만들어져서 그런지 목이 말라서 물을 정말 많이 마셨다
이 영향 + 자궁이 점점 커지는 영향으로
소변이 계속 마려워서 깼다
저녁에 왜 이렇게 화장실을 자주 가는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2~3시간마다 깰 정도였다
입덧도 엄청 심해져서
아침에 바로 먹지 않으면 지하철에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막히고 답답한 공간에서는 어지러워서 지하철을 30분 이상 못 타겠었다
실제로 머리가 너무 아파서 식은땀이 줄줄 났다
지하철 중간에 내려서 의자에 앉아 있기도 했다...
각종 증상이 사람마다 다른데
나는 그래도 심한 편은 아니라고 했다
입덧 약을 처방해 주셨지만 먹지는 않았다
토덧이 아니니까 최대한 약은 안 먹고 버텨보려고 노력했다
계속 입에 뭘 넣다 보니까 살도 갑자기 훅 쪄버렸다
임신을 모르는 사람들은 다들 아프냐고 부었다고 했다..

■ 임신 10주 차 : 아기 확인, 마지막 시험관 주사 처방
일주일 사이에 아기들이 많이 자라 있었다
이제 제법 사람다운 모양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선둥이 3.69 cm
후둥이 3.63 cm
키와 심박수 모두 정상이었다
무럭무럭 자라주고 있는 아이들이 기특했다.
그리고 좋은 소식!!!!
이제 10주 차까지만 주사를 맞고 11주 차에 난임병원을 졸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마지막 시험관 호르몬 주사를 처방받았다!!!!
매일 일정시간에 주사 맞아야 하고
아침저녁으로 질정도 넣어야 해서 정말 힘들고 번거로웠는데 드디어 끝난다니 후련했다
마지막주는 기쁘게 약을 넣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
※ 임신 10주 차 증상
저번주와 다름없이 임신 증상들은 계속 됐다
어지럼증 + 체한 것 같은 느낌 + 토할 것 같은 느낌 + 메슥거림
체력이 확 안 좋아져서 그냥 계속 쉬고 싶었다
그래서 누우면 잠도 안 오고 화장실도 가고 싶고
그냥 계속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살았다
그리고 영양제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 해서
시험관 시술 시작하고부터 엽산을 꾸준히 먹어왔다
추가로 임신 확정 나고 나서부터는 비타민D도 같이 먹고 있다

■ 임신 11주 차 : 난임병원 졸업
드디어 난임병원을 졸업하는 날이었다
저번주에 받은 주사도 완료했고
마지막으로 진료를 받고 끝났다
임신 성공 확인 했을 때보다 더 슬픈 기분이었다
원장님, 간호사님, 수술방 간호사님들, 배아 키워준 연구원님들
다 친절하게 도움을 주셔서
마음 편하게 시험관 시술을 했고 결국 임신까지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시험관 3차를 하면서 약 6개월 동안 정들었던 분들을 이제 못 본다니
주책일 거 같아서 울지는 않았고
원장님께 몇 번이고 감사인사를 하고 나왔다
동결된 배아 2개가 남았지만
나는 이미 쌍둥이 임신 중이라
그 배아들은 나중에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1년 뒤에 동결 연장여부 전화만 달라고 하셨다
셋째는 일단 생각이 없어서..ㅎ..
이제 난임병원엔 더 이상 안 가도 되고
일반 산부인과로 전원해도 된다고 하셨다
보통 본인 집에 가까운 산부인과를 가거나 출산병원을 따로 정해서 방문하는데
나는 시험관 시술 + 쌍둥이 임신 + 고령 산모 이슈로 '대학병원'을 추천해 주셨다
그래서 대학병원 전원 서류를 받고 집으로 왔다
임신 축하 선물도 주셨는데 손수건+턱받이였다 :)
성공하고 초음파 사진이랑 사진 찍어 놓으려고 모아두었던
내 시험관 주사기들을 이제 다 버릴 수 있게 되었다!
※ 임신 11주 차 증상
기존 증상에서 나아진 건 없었고 더 심해질 뿐이었다
배도 이제 힘주면 안 들어가 질정도로 살짝 똥배가 내 배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또 물렁했던 뱃살들이 딱딱해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살도 올라서 기존 옷이 안 맞아서
허리선이 없는 큰 사이즈 원피스들을 사서 입었다.
■ 임신 12주 차 : 일반 산부인과로 전원
나는 아산병원으로 전원 하게 되었다
대학병원 초진 예약을 잡기가 정말 힘든데
운이 좋게 남는 자리가 생겨서 바로 12주 차에 초진을 갈 수 있었다.
슬의생에 나오던 대학병원 산부인과의 모습이었다...
전원 서류를 제출하고
1차 기형아 검사 및 니프티 검사를 하고 돌아왔다.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해보려고 한다!
※ 임신 12주 차 증상
종종 자궁 및 아랫배 통증이 생겼다
불안했는데 자궁이 커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통증이라고 한다
보통 과일이 당기면 딸, 고기가 땡기면 아들 이라는데
나는 둘 다 안 당겼다
과일이 급 먹고 싶어서 복숭아를 사 와서 먹었는데 체할 것 같았고
고기는 1인분을 다 못 먹었다
제발 이슈없이 임신 기간이 흘러갔으면 좋겠다.
시험관 임신의 여정이 끝났다!
♥난임병원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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