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기 전에 또 하나 준비해야 할 것이 운전면허증이다. 미국은 땅 덩어리가 넓어서 차 없으면 발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엄청 많이 들었었다. 그래서 내가 가는 미국 기준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일단, 미국은 주마다 운전면허 기준이 다르다. 국제 면허증만 인정되는 주가 있고, 영문 운전면허증도 함께 인정해 주는 주가 있고, 또 다른 주는 90일만 인정하고.. 다 기준이 다르다. 미국 내에서 다른 주에서 다른 주로 이사 갈 때도 운전면허증이 호환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미국에 갈 때 특히 어느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갈 것인가 알아보고 가야 한다.
내가 가는 주는 국제 운전면허증 및 영문 운전면허증을 둘 다 인정하지만, 발행일로부터 90일만 사용 가능하다. 또 미국 경찰에 따라서 무면허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지 도착 후 미국 운전면허증을 다시 취득해야 했다. 취득 전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둘 다 발급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미국 가시는 분들, 주마다 정책이 달라서 헷갈리시는 분들 그냥 안전하게 영문/국제 운전면허증 둘 다 발급해 가세요!!
먼저 "영문 운전면허증, 국제 운전면허증이 같은 것인지?"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두 면허증은 다른 면허증이다!!! 잘 모르고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 두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국제운전면허증
International Driving Permit으로 IDP라고 한다.
보통 여행객이나 해외 거주자가 발급받아 국제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면허증이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영어로 번역된 문서와 함께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표준형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해외에서 렌트를 하거나 운전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 가능한 국가 ▼
(2) 영문운전면허증
English Translation of Korean Driver's License이다. 말 그대로 한국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의 번역본을 말한다.
그래서 인정하는 국가나 지역이 한정적인데, 최근 점점 늘어나서 꽤 많은 나라에서 국제운전면허증과 같이 인정해 주기 시작했다. 해당국가에서 사용 시 여권과 함께 제시해야 한다.
▼영문운전면허증으로 운전 가능한 국가 ▼
국제면허증이 조금 더 많이 인정해 준다. 변경되거나 늘어날 수 있으니, 신청할 때 꼭 재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 두 개의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도 매우 쉽지만 사람이 몰리면 기간이 좀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나도 두세 달 정도의 여유를 두고 신청했고, 발급은 약 한 달이 걸렸다.
■ 신청방법
1. 국제운전면허증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및 경찰서에서 신청 가능하고
인천공항/김해공항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나 도로교통공단과 협약 중인 지방자체단체에서 신청가능하다.
- 준비물 : 여권, 운전면허증,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 1매 (3.5*4.5cm)
- 수수료 : 8,500원
- 유효기간 : 발급일로부터 1년 (출국일과 가깝게 신청하는 게 좋음)
국제운전면허증은 발급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나는 직접 가까운 운전면허 시험장에 방문했고
신청 후 그 자리에서 만들 주셔서 바로 수령할 수 있었다.
2. 영문운전면허증
기존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문을 추가하는 것이다. 즉 국문 영문운전면허증과 별개로 받는 게 아니라 국문운전면허증 뒷면에 번역된 영문본을 추가해서 다시 발급해 주는 것이다.
신규발급의 경우 처음부터 선택가능하지만, 기존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다면, 갱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근데 나는 온라인 신청을 추천한다!!
경찰서를 통해 진행하면 오래 걸리고, 운전면허시험장에 갔더니 대기 인원만 200명이었다.
평일이었음에도 민원인들이 많아서 간단한 신청임에도 대기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자동 갱신발급되어, 약 1~2주간의 기간 뒤에 수령만 직접 가서 하면 된다.
- 준비물 : 운전면허증
- 발급수수료 : 1만 원
- 유효기간 : 국문운전면허증 기간에 따름
▼온라인 사이트 주소
영문운전면허증(국문겸용) |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safedriving.or.kr)
의외로 간단한데 정확히 몰라서 헷갈렸던 운전면허증에 대한 정보들이다.
특히 미국은 주마다 정책이 달라서 어려운데, 그냥 쉽게 생각해서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을 모두 발급받아서
해당 주로 가서 해당주의 라이선스를 다시 발급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유효기간이 다 있기 때문이고, 해당 면허증을 사용하려면 여권을 소지하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더 번거롭다.
출국 준비하는데 필수사항 중 하나인 운전면허증도 해결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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