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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보기/미국생활

출국준비 - 출국 전 마지막 최종 점검 (입국서류, 공항픽업, 인사)

by 다해바쥬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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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국을 위한 마지막 준비 절차들이다! 비자부터 시작해서 한국 관련 정리들을 쉴 틈 없이 하느라 출국 3개월 전부터는 매일매일이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특히 한국 집정리가 제일 오래 걸리고 쉽지만 어려웠던 일이었다.

최종적으로 출국 준비를 마무리하면서 했던 나의 일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필수로 해야 할 것들을 잊지 말고 이 글을 보면서 잊은 것이 있는지 체크해 보시길 바란다.

 

 

 

[출국 전 최종 점검 리스트]

(1) 서류 출력해 두기

미국 입국은 모두들 알다시피 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관광 비자(ESTA) 임에도 까다롭다. 입국 심사에서 의심을 받아서 세컨더리룸으로 끌려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입국 심사할 때 필요할 서류들, 현지 가서 내 신분을 증명해야 할 때 쓸 서류들을 꼭 여유롭게 출력해 가는 게 필요하다. 나와 같은 경우에는 J비자라서 DS-2019 이던가  I-90 등 우리의 입국을 증명할 서류들이 몇 가지 있었다.

입국 심사 시 실제로 이런 서류들을 보여달라고 요청받기도 했다.

 

또, 현지에서 정착을 위해 집 구하기, 운전면허취득, 보험가입 등의 업무를 할 때도 이러한 서류들은 꼭 필요했다.

여권과 더불어 나의 미국입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이라 거의 신분증처럼 생각하고 중요하게 보관해야 한다.

나는 각 서류의 원본과 사본을 여러 장 뽑아서 가지고 갔다.

 

* 잊지 말아야 할 서류 리스트 : 여권 사본, 비자 확인서, 비자 서류, 오퍼레터, 출입국확인서(영문) 등

 

가서 프린터기가 당분간 없을 거고 공식 출근 전까지는 호텔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에 적은 기본 서류들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출력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출국 당일 비행기 타기 직전모습

 

 

(2) 한국 짐 정리 : 택배 보내기, 짐보관하기

한국의 생활을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짐 정리를 몇 개월 전부터는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나와 같은 경우는 완전한 이민이 아니라 몇 년만 해외에서 살 계획이라 모든 한국 짐을 처분하지는 않았고, 큰 가전과 가구만 처분하고 나머지는 부모님 댁에 보관하기로 하였다. 나의 한국짐 정리방법은 아래와 같다.

 

2-1. 버릴 짐 처분하기

1년 이상 안 쓴 짐들은 처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도 잘 못 버리는 성격이라 1년 이상 묵혀둔 자잘한 짐들이 매우 많았다. 이 기회에 이런 짐들을 '당근' 어플로 중고거래를 하거나, 친구와 가족들에게 나눔 했다.

당장 해외에 가져가서 쓸 것들도 아니고, 몇 년 뒤 한국으로 들어와도 안쓸 것 같은 짐들은 과감하게 처분했다.

 

 

 

 

 

2-2. 가져갈 짐 모아두기

그다음 출국할 때 가져갈 필수품들 따로 빼서 정리했다. 이 짐들은 이민가방과 캐리어에 압축팩으로 압축하고 무게를 맞춰서 넣어 두었다. 항공사마다 규정 수화물이 다르지만, 내가 이용한 대한항공은 인당 23kg 가방 2개씩 위탁수화물로 보낼 수 있고, 기내용 캐리어는 11kg 1개가 가능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민가방'을 구입했다. 대용량 28인치 캐리어가 2개 있어서, 나머지 물건은 캐리어가 아닌 이민가방에 넣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생각했다. 캐리어는 캐리어 무게도 나가고 딱딱하다 보니 공간을 활용하기 조금 불편했다.

결과는 대만족! 미국에 도착해서 이민가방을 작에 압축시켜 보관하니 캐리어보다 훨씬 더 편리했다.

 

내가 가져갈 짐으로 선택한 목록들은 따로 포스팅해 놨으니 글을 참고하세요! ▼▼

2024.04.22 - [다 해보기/미국생활] - 출국준비 - 한국에서 사가면 유용할 아이템 추천

 

무게는 집 체중계로 넉넉하게 재었다. "내가 캐리어를 들었을 때 무게 - 나의 몸무게 = 캐리어 몸무게"라고 생각하고 -1 키로 넉넉하게 넣었다. 무료 수화물 기준 무게가 초과되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넉넉하게 22kg로 맞췄다.

 

그리고 우리는 택배를 당분간 안 보낼 생각으로 1개의 이민가방을 추가로 가져갔다.

대한항공 기준으로 23kg 1개의 위탁수화물 추가는 (사이즈는 28인치 기준) 20만 원이다.

미국을 이 정도 크기와 무게로 보낸다면 20만 원이 무조건 넘기 때문에 최대한 출국 시 짐을 가져가는 게 낫다.

 

 2-3. 보관할 짐 정리하기

이외에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도 쓸 수 있는 물건들은 부모님 집에 보관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한국 이삿짐센터나 창고에 보관하는 것도 생각했으나 1년에 2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했다.

그럴 거면 처분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새로운 것들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보관짐도 상당히 많았다. 일단 미국 가서 안 입을 것 같은 계절 옷들은 다 보관하기로 하였다. 출국하기 전날 새벽까지도 짐을 옮겼을 정도였다. 미리미리 정리하는 걸 추천한다.

 

 

출국 전날 예약했던 카카오 벤티 예약내역

 

 

(3) 출국 당일 픽업 예약하기

3-1. 인천공항 픽업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도와주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카카오 택시 벤티"를 예약했다. 위탁수화물이 총 5개에 기내용 캐리어 2개였기 때문에 일반 세단 승용차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픽업 시간 예약도 지정할 수 있고, 캐리어 개수를 요청사항에 넣고 인원을 체크하면 맞춰서 큰 차로 배정된다. 우리는 '카니발'로 배정받았다.

실제로 물건을 다 문제없이 실었고, 공항 2시간 전에 도착해서 무사히 출국할 수 있었다.

 

3-2. 미국공항 픽업

출국만 문제가 아니라 그 많은 짐을 가지고 입국했을 때 어떻게 옮길 것인가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지인분이 준형 SUV로 픽업 와주셔서 호텔까지 짐을 잘 옮길 수 있었다. 지인이 만약 없다면? "우버(Uber)" 앱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미리 깔고 결제정보까지 입력하면 입국하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우버 XL'를 선택해야 한국의 벤 같은 큰 차들이 배정된다. 내려서 당황하지 말고 미리 한국에서 출국 전에 우버앱을 깔아 두기를 추천한다!

 

 

 

(4) 가족, 친구들에게 인사하기

자주 보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는 잊지 않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당분간 못 보고 시차도 차이가 나서 한국에서처럼 연락을 쉽게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달 전부터 미리 연락해서 얼굴을 보거나 만나서 밥을 먹었다. 짐 정리하느라 바빠서 모든 지인들을 다 못 보고 왔지만 최대한 가까운 지인들은 만나고 온 것 같다.

아예 헤어지는 건 아니지만 마지막 인사를 하니 조금 뭉클하기도 하고 떠나는 게 실감 나기도 했다.

 

 

 

 

자주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거리기 때문에 특히 미주나 유럽에 가는 사람들은 출국 준비가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나의 경험담을 토대로 출국준비 하면서 내가 했던 것과 안 해서 아쉬웠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나의 포스팅을 보고 낯선 땅으로 가는 한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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