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에서 결혼준비, 결혼식까지 다 끝나고 마지막 남은 게 바로 신혼여행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결혼준비까지 바쁘고 힘들었는데 신혼여행을 가서 지친 몸을 녹이고 둘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쉬다 올 수 있는 게 바로 신혼여행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둘다 직장인이어서 오래 뺄 수 있는 것이 유일하게 결혼 휴가였고, 그래서 가까운 곳보다는 먼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둘 다 가보고 싶었던 곳은 '스위스' 였다. 근데 약 2주간의 시간인데 스위스만 가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프랑스도 추가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휴식형 VS 관광형
보통 신혼여행지를 고르는 데는 2가지 파로 나뉜다.
우리는 둘 다 관광형으로 맞아서 다행이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의 신혼 여행기를 작성해 보겠다.
* 1일 차 *
인천 : 출국
독일 프랑크푸르트 : 입국
독일 슈투트가르트 : 호텔 + 독일맥주
우리는 스위스 직항이 아니라 독일을 통해서 스위스로 들어갔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독일도 방문하게 된 셈이 되었다.
한국에서 독일 직항이 프랑크푸르트로 취항되어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금융의 중심지로 유명하고, 특히 공항이 유럽 최대의 공항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우리는 내려서 바로 버스로 슈투트가르트의 호텔로 이동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독일의 남서부 쪽에 있다. 자동차의 도시로 유명한데 포르셰, 벤츠 등 유명한 자동차 회사의 본사가 있다고 한다. 저녁에 도착하여 건물은 실제로 보지 못했다. 독일에서의 유일한 일정이 호텔밖에 없어서 우리는 아쉬운 데로 호텔 1층 레스토랑에 가서 독일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독일 맥주는 다 유명하지만 우리는 이 지역의 맥주를 마셔보기 위해 "슈투트가르트 맥주"를 시켰다. 역시 독일 맥주는 달랐다.
우리의 호텔은 슈투트가르트의 홀리데이인에서 묶었는데, 깔끔하고 조식이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독일을 오래 여행하러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텔명 : Holiday Inn Stuttgart (+49 771 98 88 80)
* 2일 차 *
스위스
루체른- 리기산, 산악열차
취리히- 반호프스트라세, 린덴호프공원 등
노트윌- 호텔
독일에서 버스로 스위스로 넘어왔다. 스위스의 첫 번째 일정으로는 루체른의 리기산을 가는 것이었다. 제일 기대한 일정으로 스위스에서 산악열차 타고 싶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일정이었다!
리기산은 스위스 랜드마크 중 하나로, 해발고도 4,478M로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알프스 산맥에서 높은 산에 속하기 때문에 등반이나 하이킹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는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갔는데 중간역에서 멈춰서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했다. 중간 경치도 좋고 또 다른 경치와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에 정상까지 가기 전에 멈춰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리고 리기산에는 리기 맥주를 파는데 정상에서 리기맥주를 먹어보는 것을 꼭 추천한다.
막 찍어도 다 예쁜 풍경들이라 사진을 안 첨부할 수 없었다. 산악열차는 자리지정은 아니고 선착순 탑승이라 창가 자리를 선점하려면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리기산을 뒤로하고 취리히로 이동했다.
취리히는 스위스의 국제도시로 문화, 경제, 관광의 집약체라고 한다. 세계 경제포럼 본부가 있을 정도다. 취리히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호수인데, 호수 주변으로 공원과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스위스 사람들은 주로 여기서 휴식과 여가를 즐긴다고 한다.
우리는 취리히의 이곳저곳을 걸으면서 스위스 현지만의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스위스 유명 초콜릿인 "Teuscher" 토이셔 초콜렛 가게를 발견했다. 코엑스에서 종종 사 먹었던 브랜드인데 현지의 맛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또 취리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반호프스트라세를 걷고 린덴호프 공원에 가서 사진도 엄청 찍었다.
호텔은 다음 일정을 위해 미리 이동해서 묵었다.
⊙ 스위스 노트윌 호텔명 : Hotel&conference Center Sempachersee (+41 41 939 23 23)
* 3일 차 *
스위스
루체른- 카펠교, 크루즈 탑승
룽게른- 호반마을
체르마트- 호텔
3일차 아침에는 리기산만 보느라 다 못 본 루체른에 다시 가서 유명한 카펠교를 보고 크루즈를 탑승했다.
루체른은 중부에 위치하고 중세시대 건축물과 유적들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중 하나인 '카펠교'가 중세시대의 목조 다리로 유명하다. 또 루체른 호수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미니 크루즈를 타고 루체른 모습을 돌아봐도 예쁘다고 들어서 크루즈 탑승도 놓칠 수 없었다. 중세 느낌이 많이 드는 도시라서 걸어 다니면서 스위스 중세를 느끼기에도 너무 좋았다. 이 외에도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좀 더 자세히 보기 좋은 곳 같다.
스위스에서 역대급 좋았다고 나 스스로 뽑은 곳은 바로 다음 일정인 룽게른 호반마을이었다.
스위스 중앙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 루체른 호수와 알프스 산맥 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경관이 예술이다. 인스타에서 보는 스위스 푸른 호수와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관광객 말고도 스위스 사람들이 캠핑카를 끌고 와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장관이었다.
이번 신혼여행 포스팅들은 사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스위스 풍경인데, 이 사진을 보면 분명 나와 같이 스위스 여행을 선택할 것이다. 하하
룽게른에는 호텔이 한정적이라 우리는 체르마트로 미리 이동해서 묵었다.
⊙ 스위스 체르마트 호텔명 : Hotel Astoria Zermatt (+41 27 967 56 72)
신혼여행 1탄은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다. 스위스 여행은 정말 강추이다. 앞으로 남은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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