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3탄이다. 이번에는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최대한 스위스에서 많이 머물고 싶었는데, 프랑스와 스위스가 가까워서 프랑스까지 가는 일정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럼 스위스의 마지막 일정인 6일 차부터 기록해 보겠다.
* 6일 차 *
스위스
그뤼에르- 치즈
베른- 수도, 구시가지
프랑스
에기셍- 구시가지, 포도밭
콜마르- 쁘띠 베니스
뮐루즈- 호텔
6일 차 첫 번째 일정으로는 스위스 3대 치즈마을인 "그뤼에르"였다. 청정마을로 유명한데 크지 않고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컸다. 중세시대와 산세가 어우러져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그뤼에르는 "그루이에르스 치즈"로 유명하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치즈로 제조과정을 실제로 배울고 맛볼 수 도 있다. 우리도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실제로 치즈를 만들고 있었으며, 전통 머랭과자가 있었다.
또 "그루이에르 성"도 빠지지 않고 올라갔다 왔다. 마을 중심에 있는데 중세시대의 건축물과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오히려 여기는 관광객이 많지 않고 작은 마을이라 스위스의 전통문화를 조용하게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다음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으로 이동했다. 스위스의 정치적 중심지로 지리적으로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베른은 전체가 중세도시처럼 그 분위기와 건축물들을 보존하고 있었다. 중심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베른을 감사며 흐르는 강과 구시가지의 골목길이 너무 예뻤다. 스위스에서 자연경관만 보았다면, 이번엔 스위스 전통 구시가지를 체험할 수 있어서 색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었다. 스위스의 마지막 일정을 수도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뜻깊기도 했다.
마지막이니까 "롤렉스"에 들려보고자 들어갔지만 역시나 인기 모델들은 없었으며, 금액은 한국보다 조금 저렴했지만 스위스프랑이 비싸서 관세까지 고려하면 크게 메리트는 없었다. 이렇게 스위스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프랑스로 넘어갔다.
오후는 프랑스로 이동했는데, 첫 프랑스 방문 도시로는 "에기셍"이 되었다. 16세기 전통 목재 가옥이 보존된 구시가지가 유명한 마을이다. 또 이곳은 "포도밭"이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구시가지 곳곳에 와인 상점이 있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세워져 있는 프랑스 옛 건물들과 와인이 매우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두 번째는 콜마르였는데 작은 베니스라 불리는 곳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배경지라고 한다. 갔더니 하울의 성에 온 기분이었다. 살짝 음산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콜마르의 구시자기들을 산책하면서 관광했고, 운하 주변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으며 멍 때리곤 했다.
※ 프랑스 뮐루즈 호텔 : Golden Tulip Mulhouse (+33 03 89 61 8787)
* 7일 차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쁘띠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랭스- 호텔
다음날 뮐루즈에서 바로 아침에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했다. 스트라스부르는 지명은 낯설 수 있는데, 아마 사진을 보면 익숙할 것이다. 꽃보다 할배편에서 방문했던 도시이기 때문이다.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곳으로 중세마을을 보존하고 있는 도시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200년 된 "노트르담 대성당" 이 있어서 꼭 들려야 하는 프랑스 관광명소기도 하다. 고딕양식 건축물로 실제로 들어가 보면 웅장함과 고요함에 압도된다. 유명한 만큼 관광객도 많았어서 조용히 둘러보고 나와서 밖에서 특히 사진을 많이 찍었다.
처음에는 '노트르담'이라고 해서, 노트르담의 꼽추 소설의 배경지인가 싶었는데, 실제 그 소설의 배경지는 파리의 노트르담의 대성당이라고 한다. 노트르담이란 프랑스어로 "우리 여인"이라는 뜻인데, 기독교에서 성모마리아를 지칭하는 말로, 성모마리아를 경배하는 대성당을 지칭하는 단어일 뿐이라고 한다.
※ 프랑스 랭스 호텔 : Novotel Reims Tinqueux (+33 03 2608 1161)
우리는 "까르푸(Carrefour)"라는 프랑스 대형 슈퍼마켓이 호텔 주변에 있어서 저녁을 후딱 먹고 사러 다녀왔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 중 하나인데,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진출한 대형마트이다. 여기서 프랑스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간식거리들을 잔뜩 샀다.
프랑스에 왔으니 잊지 말고 먹어봐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프랑스 국민음료 "오랑지나(Orangina)"이다. 나는 해당 국가의 음료와 과자는 꼭 한번 사 먹어보자가 목표인데, 스위스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이뤄서 재미있었다. 오랑지나는 탄산음료인데 오렌지 맛을 기반으로 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입되어 들어 오지만, 특이하게 작은 사이즈가 있어서 사서 마셔보았다.
또, 프랑스 하면 베이커리 디저트들이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까눌레"를 사서 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페에서 1개에 4-5천 원 하는데, 여기서는 6개에 4-5천 원 하는 금액이었다. 비싼 까눌레의 본고장에서 실컷 사 먹어야지 싶어서 한 박스를 사서 나눠먹었다.
이렇게 프랑스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들이었다.
역시나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들이 야속할 뿐이었다.
스위스보다 많은 이동은 없었지만 오히려 알찼던 6,7일 차 여행기록은 여기까지 해보겠다.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사진을 보니 신혼여행이 떠올라 기분이 좋고 또 여행 가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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