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이어 프랑스로 다녀온 나의 신혼여행 기록 4탄이다.
이번 기록에서는 역대급으로 예뻤던, 프랑스에서 꼭 가고 싶었던 몽생미셸을 다녀왔다!
프랑스 일정중에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다. 그럼 8-9일 차 기록들을 생생하게 적어보겠다.
* 8일차 *
프랑스
루앙- 대성당, 미유마쉐광장
옹플뢰르- 항구도시
르아브르- 모네 생가, 호텔
랭스에서 묵은 뒤 조식을 먹고 바로 "루앙"으로 이동했다. 루앙은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세느강에 따라 흐르는 주요 항구도시이다. 또 프랑스 유일의 대주교관인 "루앙 대성당"이 있고, 잔다르크의 흔적이 남아있는 "비유마쉐 광장"이 있다.
유럽에 오고 오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건축물을 보기 위함도 있다. 워낙 아시아 쪽이랑 다르고 특유의 양식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루앙 대성당도 프랑스 고딕 건축의 뛰어난 예로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과 정교한 첨탑들이 예뻤다.
다음으로는 옹플뢰르로 이동했다. 여기도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으로 세느강과 라프트 사이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다. 중세시대 도시이지만 다른 곳들과 다르게 컬러풀한 건물, 돌길들이 많아서 인상 깊었던 도시이다. 실제로 선박과 어선들이 많았고 항구 주변에 레스토랑들이 쫙 들어서 있어서 여기서 간식을 먹으면서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8일차의 마지막 일정은 "모네 생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모네의 생가는 "르아브르"라는 프랑스 북부에 위치해 있다. 위의 지역들과 같이 노르망디 지역이다. 여기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고, 도시 전체가 재건되면서 독특한 건축물들로 재탄생한 곳이라고 한다.
모네 생가가 작을줄 알았는데 엄청 넓었고 정원으로 가득 찬 곳이었다. 입장료 약 40유로였으나 들어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모네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 프랑스 르아브르 호텔 : Mercure Le Havre Bassin Du Commerce (+33 2 3519 5050)
* 9일차 *
프랑스
몽생미셸- 수도원
파리- 호텔
대망의 9일차에 기다리고 기다렸던 몽생미셸에 다녀왔다. 몽생미셸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그래서 개인여행으로 가기는 힘든 곳으로 주로 단체관광으로 간다고 한다. 몽생미셸의 뜻은 불어로 "성 미셸의 산"이라는 뜻으로, 성 미셸 대성당과 중세시대 수도원이 있는 곳이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힐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진짜 실제로 봐야지 몽생미셸의 위대함을 느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버스타고 가면서 멀리서 몽생미셸이 보이는데, 가는데 오래 걸렸지만 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관광객들도 많았고 성 내부는 비좁아서 조금 복잡하긴 했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한다.
차를 끌고 들어갈 수는 없고, 주차장에 주차한 뒤 셔틀을 타고 들어가서 또 걸어야한다.
또, 바닷물에 변화에 따라 완전 섬이 되거나 육지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한다. 실제 몽생미셸 꼭대기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모습도 장관이었다. 내부에 레스토랑도 많기 때문에 가서 먹는걸 추천한다.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알게된 사실인데, 몽생미셸이 있는 노르망디 지역은 "사과"로 유명하다고 했다. 그래서 사과 브랜디(과일 술) 추천해 주셔서 음식과 함께 먹어보았는데 샹그리아 같이 달달하고 맛있어서 두 잔이나 마셨다.
해산물 요리나 가슴살 쇼콜라 같은 요리도 유명하다고 하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몽생미셸 내부에서 가이드 투어를 했는데, 현지 가이드를 필수로 껴야지만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영어로 설명을 듣고 번역을 듣느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냥 둘러보는게 아니라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니 더 이해가 잘 가는 느낌이었다.
몽생미셸은 대성당, 가든과 공터, 여러 유적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니 밖에서만 보지말고 꼭 내부를 자세히 둘러보는 것이 좋다.
※ 프랑스 파리 호텔 : Hotel Forest Hill Paris Meudon-Velizy (+33 1 4630 2255)
이렇게 해서 나의 프랑스 신혼여행 7-8차 기록이 끝났다. 다시 적으며 사진을 보니 생생하게 기억되는 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몇십 년 뒤에 기념으로 다시 이곳들을 방문해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마지막 신혼여행 5탄을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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