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도착해서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나의 신분을 대변해 줄 신분증을 발급받는 것이다. 여권 말고 미국에서는 SSN이라고 하는 개인식별 번호로 본인의 신분을 확인하고 증명한다. Social Security Number의 약자로 "사회보장번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SSN가 필요한 곳?]
이 개인식별 번호는 미국 시민 및 거주자를 식별하는데 사용하는데, 주로 사회보장 및 세금 관련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은행이나 금융기관, 고용주 등을 식별하는데에서 보통 SSN을 요구한다.
총 9자리의 숫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숫자는 특정한 정보를 나타낸다. 우리나라 주민번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처음 3개 자리는 발급지역을 의미하고, 다음 2자리는 발급시점, 마지막 4개 자리는 일련번호이다.
[SSN 사용시 주의할 점?]
우리나라의 주민번호와 같은 역할이기 때문에 주의할 점이 있다. 미국은 거의 대부분을 본인의 "신용점수"에 따라서 허가를 받거나 무엇을 할 수 있다. 신용 "Credit"이 그만큼 중요한데, 이 크레딧이 다 본인의 SSN을 기반으로 쌓인다. 그래서 매우 중요함으로 개인의 SSN의 보안과 유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타인과 공유해서는 절대 안되고, 보통 미국인들은 메일이나 문서로는 절대 공유 안 한다고 한다. 혹시 알려줘야 할 일이 있으면 유선이나 최대한 직접 입력하는 게 좋다고 한다.
[SSN 발급 방법은?]
1. 자격요건 확인하기
먼저 본인이 SSN발급이 가능한지 확인해야한다. 아래의 구체적인 방법은 내가 발급받은 J비자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J비자를 예를 들자면, J1은 가능, J2는 워크퍼밋이 있어야지만 발급가능하다. 그래서 J2의 경우 일반적으로 SSN을 받지 못하고, SSN의 필요한 상황이라면 SSA(SSN발급 기관)에서 발행해 주는 Denial Letter (거부 통지서)만 받을 수 있다.
2. 서류 준비하기 (J1기준)
- 외국인 신청서 SS-5 Form : 온라인으로 작성하면 된다
- DS-2019
- 실물 여권
- I-94 : 입국 후 새로 뽑아야지 입국기록이 찍혀있다
- 집 계약서 or 유틸리티 청구서 : 본인 거주지 증명할 수 있는 서류면 된다
- offer letter 혹은 스폰 레터 : 필수 아니지만 우리는 학교에서 준비해 줬다
- 가족관계증명서 영문 : J2의 Denial Letter를 위해 가져갔다
2. 입국 후 2주 뒤 온라인으로 방문 신청하기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근데 입국 후 2주 뒤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나의 입국 정보가 SSA에 넘어오기까지 약 14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너무 일찍 신청하면 나의 정보가 조회되지 않기 때문에 발급거절이 될 수 있다.
14일 뒤에 아래 온라인 주소를 클릭하면, 새로운 SSN발급 예약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간단한 질문들을 답변하면 예약번호를 받을 수 있다. You must be 18 or older to fill out this application. Are you 18 or older? 이런 질문들이니 겁먹지 않고 들어가도 된다. 부모님 성함을 적는 것도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3. 가까운 SSA 지사 방문하기
SSA란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으로 SSN을 발급해 주는 기관이다. 본인 거주지역의 SSA를 검색해서 위 서류를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번호표를 뽑고 차례대로 창구에 가면 온라인 예약번호를 물어보고, 서류 제출과 몇 가지 질문을 하면 발급이 완료된다.
나는 사실 2번 온라인 방문신청을 하지 않고 직접 방문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하는 줄 몰랐고, 관련서류를 미리 학교에서 받았기 때문이다. 필수서류들만 가지고 갔는데 온라인으로 안 해도 받아주었다. 복불복이니 급하신 분들은 바로 당일에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4. 집 우편으로 SSN카드 수령하기
발급 신청 후 2주 뒤 정도에 집 우편으로 SSN카드가 도착한다. 받으면 원본카드에 서명란이 있는데, 그 칸에 꼭 서명을 하고 집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통 본인의 SSN은 외우고 다니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니 보안에 주의해서 잘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J2도 SSN발급 가능한지?]
추가로 J2비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J2 비자는 수익활동을 하지 못하는 비자여서 SSN발급이 불가능하다.
방문했을 때도 J2인데 신청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너는 일을 하지 못하는 디펜던트 비자인데 왜 SSN이 필요해?"라고 오히려 직원이 되묻기도 했다.
하지만, J2 신분으로 지낼 때 SSN를 필수로 제출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 경우를 대비하여 J2들은 "Denial Letter"를 받아오면 된다.
J1 비자의 가족 구성원으로 denial letter를 받는 건데, "거부통지서"이다. SSA(미국 사회보장청)에서 SSN를 발급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알려주는 서류이다. 이 서류를 통해 다른 곳에서 SSN 제출을 요구받았을 때 디나이얼 레터를 대신 제출하면 된다.
필요한 경우는 "운전면허" 발급 시 필수서류로 SSN이 있다. J2가 운전면허를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혹시 SSA에서 왜 필요하냐고 물어본다면, "운전면허 발급받을 거야~"라고 말하면 바로 디나이얼 레터를 발급해 준다.
레터답게 종이 1장에 발급거부 사유들이 나열되어 있다.
※ 단 J2가 워크퍼밋을 받은 경우에는 SSN발급이 가능하다. 워크퍼밋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하겠다.
SSN발급까지 완성하면, 미국 초기정착에 필요한 필수 과정들은 거의 다 했다고 봐도 된다.
이제 SSN으로 계좌, 신용카드 등도 개설하고 보험도 가입할 수 있으니 더 편리해졌고 나의 신분을 미국에서 증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생활에서 중요한 본인의 SSN을 잘 발급받고 관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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