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입주하고 기타 서류 작업들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살림을 채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부터 가구, 가전을 가지고 올 수 도 있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회사에서 지원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살림들은 다 두고, 미국 현지에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오자마자 바로 침대프레임, 매트리스, 식탁 등은 필요한데, 차를 구입하기 전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미국에서도 중고거래, 한인들끼리 무빙세일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 픽업을 해야 해서 차가 없는 우리는 중고제품을 사기 힘들었다. 우버나 택시 타고 옮기면 새 제품을 구입하는거와 비슷한 가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미국도 '온라인 구입'이 활발하고, '익일 배송'도 가능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구와 살림들을 마련했던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미국에서 초기 가구, 살림 구입하는 방법]
1. 아마존 프라임 이용하기 (Amazon)
한국의 쿠팡 같은 존재가 미국에는 아마존이다.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제도에 가입하면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우리는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하여, 아파트 입주일 바로 다음날 매트리스를 받을 수 있었다.
※ 아마존 프라임이란?
구독 서비스 중 하나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료배송, 프라임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뮤직, 프라임 리딩(eBook)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연회비가 있고, 특정 카드 보유 시, 학생 신분 등일 경우 프라임에 무료 가입도 가능하다.
주의할 점이 '프라임'으로 구입가능한 상품이 따로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Prime을 클릭하면, 프라임 제품들만 따로 볼 수 있다. 프라임 제품은 할인을 받거나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으니 급할 때는 프라임 제품들을 구입하면 좋다.
프라임이라고 해서 모두 다 익일배송이 아니라 제품마다 "delivery" day와 Free가 아닐 수 있어서 잘 봐야 한다.
2. 타겟 온오프라인 매장 이용하기 (Target)
미국의 이마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료품보다 생활용품 위주의 상품들이 많다. 그래서 집 주변에 "타겟"이 있으면 살림살이를 채우기 좋다. 특히 온라인으로 보고 구입하기에는 불안한 "접시", "이불" 등을 직접 보고 구입하기 좋다.
구글 지도에서 집 주변 Target을 치고 가까운 매장에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 매장도 있다. 온라인 배달도 가능하나, 타겟의 좋은 점이 "온라인 구입 후 매장 픽업" 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온라인 가격이 싸기 때문에 할인기간에 온라인으로 매장픽업을 선택해서 직접 가서 보고 가져와도 된다.
직접 보고 구입해야 하는 것들은 미국 타켓 마켓을 꼭 추천한다.
DIY 가구들도 정말 많다. 우리도 쿠션, 다리미, 다리미판, 조명 등 기초 생활용품들을 다 타깃에서 구입했다.
3. 웨이페어 온라인 구입하기 (Wayfair)
미국에서 가성비 좋은 가구 마켓이다. 온라인에서만 구입 가능하고, 저렴한 가구들도 많고 디자인도 괜찮아서 실제로 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업체이다. 아마존과 타겟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비싼 편도 아니고 퀄리티도 좋아서 조금 짱짱한 가구들을 구입하고 싶으면 웨이페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이케아 이용하기 (IKEA)
한국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이케아의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도 된다. 스웨덴 기업인 이케아는 미국에도 진출했고, 구성도 한국과 동일하다. 오프라인 쇼룸을 보고 예쁜 가구와 가정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배송도 가능한데 오프라인에서 가져올 수 없다면 품번을 보고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된다.
근데 한국처럼 은근히 비싸고, 배송비도 큰 제품인 경우 10불 이상 들기 때문에 가성비를 생각하면 가지 않게 된다.
하지만 디자인이 이쁘고 심플해서, 우리는 온라인으로 미니 책상 2개를 구입했다.
이케아는 외각 지역에 주로 있기 때문에 도심에서 차 없이는 방문하기 조금 어렵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한국에 있던 제품들이 거의 그대로 다 있기 때문에 쓰던 제품이 있으면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바로 구입해도 상관없다.
뚜벅이들이 초기 가구와 살림살이를 구입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처음에 우리도 무빙세일로 한국인들이 쓰던 중고 제품을 구입하거나 하려고 했는데, 픽업하고 옮기는 것도 힘들어서
차라리 집까지 배달되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훨씬 저렴하고 편리했다.
미국도 한국처럼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하고, 배송도 잘해주기 때문에 걱정 없이 와서 정착하면 된다.
다만, 한국은 택배 보관이나 반품이 편리하지만 미국은 택배 분실 위험도 크고 반품도 불편한 점들이 있다.
실제 위에서 언급한 업체 말고 일반 브랜드에서 구입할 경우 배송기간도 오래 걸릴 수 있다.
또, 미국에서는 택배 도둑이 많아서, 분실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도착 시 바로 픽업하는 게 좋다.
이런 것들만 주의하면, 한국에서 생활했던 것 이상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집 앞 마트들의 식료품도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집까지 배송을 다 해준다.
진정한 초기정착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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